서울.수도권을 비롯 전국 아파트값 하락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을 유지하던 전북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8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북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하락한 것이다.
도내 지역별로 군산시(0.01%)는 사정동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정읍.전주시(-0.01%)에서 하락 전환되며 전북 전체가 하락으로 돌아섰다.
군산시 0.01%, 남원시 0.00%, 김제 0.00%, 전주시 완산구 -0.01%, 전주시 덕진구 -0.01%, 익산시 –0.01%, 정읍시 –0.01%를 기록했다. 전북 아파트 전세값도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값은 지난 2020년 8월 2주 0.05% 상승세를 기록한 뒤 올해 8월 3주까지 105주 연속 올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보합세(0.00%)를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사상 첫 4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금리 인상에 더해 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전북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국 아파트값은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올해 5월 3주부터 계속 하락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4%)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8%→-0.20%) 및 서울(-0.11%→-0.13%)은 하락폭 확대, 지방(-0.11%→-0.11%)은 하락폭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1%), 인천(-0.29%), 대구(-0.26%), 대전(-0.24%), 경기(-0.21%), 울산(-0.18%), 부산(-0.15%), 서울(-0.13%), 경남(-0.08%) 순으로 하락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박진원 대표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 문의는 뚝 끊긴 상황이다. 임대도 반전세·월세 전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야 매매건 임대건 이뤄질수 있다. 매매 임대 모두 수요가 줄고 매물 가격은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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