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박현영씨(33·전북 전주시)가 판소리명창부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는 5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경연에서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열창한 박현영 씨가 장원을 차지해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인 7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판소리명창부 장원에게 주어진 상금은 국악계 최고 대회의 위상에 맞춰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6000만 원에서 1000만 원이 늘어났다.

조통달 심사위원장은 “판소리 명창에서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현영 명창은 목소리나 기교뿐만 아니라 청중을 끌어들이는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MBC로 생중계된 본선대회에서는 판소리명창부 대상인 박현영 씨를 포함해 각 부문별 장원자가 배출됐다.

부문별 장원자는 ▲무용명인부 한진희(국회의장상) ▲농악부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국무총리상) ▲민요부 이소정(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가야금병창부 이정아(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궁도부 이형춘(전라북도지사상) ▲무용일반부 박현준(전주시장상) ▲판소리일반부 정진성(전주시장상) ▲기악부 김소리(문화방송사장상) ▲시조부 임환(문화방송사장상) 등이다.

시조부 장원을 차지한 임환(66·전북 전주시) 씨는 “정가의 인구가 더 줄어들고 외면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민족문화의 핵심 중의 하나인 시조창을 계승발전시키고 정가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진행된 학생대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판소리부 정새하, 관악부 박혜솔, 현악부 최세론, 무용부 김재원 ▲전라북도지사상 민요부 강산, 가야금병창부 신수린 ▲대상문화재단이사장상 농악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가 장원으로 선정됐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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