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미술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牧山 김영종 개인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자연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과 일상에서 만나는 삶의 시공간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 작품 40여 점으로 구성됐다.

작가의 화폭에는 일상적 삶에서 건져 올린 인간 본연의 감성적 사유와 감각, 그리고 그 이상의 초월적인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의 작품은 영상미가 빼어난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유려하면서도 가장 조화롭고 균형 잡힌 자연 그대로의 오묘한 화면이 깊고 오랜 감성을 일깨운다.

▲ 전주천Ⅰ, 45x60cm, 수묵담채, 2022

‘전주천’ 시리즈에서 보이는 맑은 물과 그 속에서 움직이는 물고기와 새, 갈대, 억새, 바위 위에 올라앉은 햇살을 보면 도심의 하천에서 어느 순간 감지되는 극도로 고요하고 맑은 정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 진안 부귀 순이 누나 동네, 45x60cm, 수묵담채, 2022

‘진안 부귀 순이 누이’ 시리즈에서 선보이는 농·산촌인 진안의 겨울 풍광은 한 편의 서정시를 보듯 평화롭고 아름다운 설경이 손에 닿을 듯 하다.

김영종 작가는 전주대 미술교육과와 경희대 대학원 미술교육을 졸업했다. 현재 전북카톨릭 미술가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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