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미술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牧山 김영종 개인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자연과 어우러진 주변 풍광과 일상에서 만나는 삶의 시공간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 작품 40여 점으로 구성됐다.
작가의 화폭에는 일상적 삶에서 건져 올린 인간 본연의 감성적 사유와 감각, 그리고 그 이상의 초월적인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의 작품은 영상미가 빼어난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유려하면서도 가장 조화롭고 균형 잡힌 자연 그대로의 오묘한 화면이 깊고 오랜 감성을 일깨운다.
‘전주천’ 시리즈에서 보이는 맑은 물과 그 속에서 움직이는 물고기와 새, 갈대, 억새, 바위 위에 올라앉은 햇살을 보면 도심의 하천에서 어느 순간 감지되는 극도로 고요하고 맑은 정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진안 부귀 순이 누이’ 시리즈에서 선보이는 농·산촌인 진안의 겨울 풍광은 한 편의 서정시를 보듯 평화롭고 아름다운 설경이 손에 닿을 듯 하다.
김영종 작가는 전주대 미술교육과와 경희대 대학원 미술교육을 졸업했다. 현재 전북카톨릭 미술가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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