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박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로 스페인을 찾은 이후 두 번째 해외 방문으로, 안보·경제를 키워드로 다자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출국했다.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오는 20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일본과 미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 가치연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난 나토 순방에 이어 동행하는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 동반외교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환송 나온 행안부 장관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