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참석하여 회의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북을 찾아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등 지역 현안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을 균형발전 전략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며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을 신속 처리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타운홀 미팅에서 당의 혁신에 관한 의제도 많았지만 전북이 소외되고 홀대받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북이 지방자치단체 중 균형발전 지수가 최하위라고 한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새만금이 30년 넘도록 계속 진행중인데 늦어도 너무 늦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게 전북의 소외감을 키운 한 원인 같다"며 "새만금 시대의 개막을 위한 법안 개정과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역 공공의료 인력 부족을 언급하며 남원 공공의대설립과 관련된 신속한 법안처리를 위해 당 정책위 차원에서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역 공공의료인력 부족은 말할것도 없다. 특별한 문제가 아니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의사확충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건(남원 공공의대법) 정원 내에 없어지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의 문제이다. 정원 증원 문제와 완전히 분리해서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의가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 이어 열린 '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내년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우원식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 주요 인사와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현장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전북도 주요 현안과 국가예산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과 건전재정 기조로 어느 해보다도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전북의 산업구조 개선과 경제 부흥 등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예산 핵심사업 20건이 국회단계에서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북은 수도권·영호남·호남내 차별 등 3중 차별에 이어 정부의 초광역권 및 특별자치도에서도 소외되는 4중 차별 이외에도,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더이상 악화될 수 없을 정도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당론 채택과 함께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은 필수·공공의료 인력양성을 위해 의대정원 확대와는 별개로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하는 것을 강조하며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하루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다.

또 대한민국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대통령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자산운용 금융기관의 전북 이전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이재명 당대표는 "전북에 대한 자신의 대선공약 중 하나인 전북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 당의 힘을 결집시키겠다"며 "전북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도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긴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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