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여왕 조문을 위한 런던 순방에서 홀대를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며 거듭 반박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지각이나 의전 실수, 홀대로 인해 여왕 참배 불발이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영국 왕실과 조율을 통해 이뤄진 일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윤 대통령은 런던 도착 당일인 18일 여왕이 안치된 웨스터민스터 홀을 방문해 참배하고 조문록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교통 사정 등으로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하루 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에야 조문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 부대변인은 “교통이 안좋다보니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어 영국 왕실 요청으로 참배와 조문록 작성이 순연된 것”이라며 “한 국가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더 큰 슬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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