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필 '인왕제색도'(국보), 조선 18세기(사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고(故) 이건희 회장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건희 기증품 지역순회전’이 오는 2024년 전북에서 열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음달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총 13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지역순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국보), 조선 18세기(사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지방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를 진행한다.

지역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 점을 포함해 각 기관 상황에 맞춘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는 광주지역에 이어 부산·경남지역에서 순회전을 열고, 내년에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7개 지역에서, 2024년에는 전북과 제주, 충남 등 3개 지역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이중섭, 오줌싸는 아이, 1950년대(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확장해 대한민국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로 나아가는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야(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 3천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4. 28.~8. 28.)’에는 4개월 동안 관람객 2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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