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보가별꼴이여 출연진 김재현씨의 공연모습./고민형기자

전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창극 ‘놀보가 별꼴이여’가 10월 연휴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삶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사이다’ 공연으로 히트를 치고 있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창극 ‘놀보가 별꼴이여’가 오는 10일까지 전주대사습청에서 진행된다.

‘놀보가 별꼴이여’의 줄거리를 보면 착한 흥보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제비가 물어다 준 박으로 부자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놀보도 욕심으로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고 제비가 갖다 준 박 씨를 심고 박을 수확한다.

그 박속에서 나온 각설이패와 초란이패 등 나오면서 우리 고유의 마당창작극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킨다.

결국 놀보는 뉘우침을 깨닫고 가산을 털어 불우 이웃을 돕는 등 관객들과 춤을 추며 해피엔딩을 하는 작품이다.

신명 나는 우리 가락과 해학적 재담, 현대적 유머 코드로 풀어낸 공연은 시종일관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 흥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관람객 차 모씨(여, 전주)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공연을 접하기 힘들었는데 관객들과도 소통하며 추임새로 맞장구를 칠 수 있는 전주에서만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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