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보연, 박마리아 작가
왼쪽부터 고보연, 박마리아 작가

교동미술관은 ‘2022 교동미술상수상자로 장년부문 고보연 작가, 청년부문 박마리아 작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보연, 관계-그 이어져 있음, 영상
고보연, 관계-그 이어져 있음, 영상

고보연 작가는 오랜 기간 누군가에게 버려진 것들을 오브제로 울림을 전하는 작품활동을 해 오고 있다. 먹고 남은 티백이나 전단지, 종이컵, 우유팩, 신문지 등. 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지고 제작됐지만 쓰고 나면 그 소중함이 사라져버리는 것들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보여주면서 현대사회에 뜨거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박마리아, 아이러니의 향연, 초래한 관문
박마리아, 아이러니의 향연, 초래한 관문

청년부문에서 수상한 박마리아 작가는 최근 마스크가 꽃으로 재탄생되는 설치작업이나 팬데믹 시대에 현대인들이 자주 활용하는 택배의 편리함 뒤에 가려진 과대포장 쓰레기와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표현한 작품을 발표하는 등 시대를 읽어내고자 하는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강신동)작품의 내용이 현시대에의 시각에서 유의미하고, 미술관의 지향에 부합하는지와 향후 지역미술계에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건전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희망까지도 사라져가는 시대, 이들 여성 작가의 울림 있는 활동은 우리에게 특별한 위로가 되고 있다고 총평했다.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전시는 오는 126일부터 11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 장년부문 수상자인 고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700만 원이, 청년부문 수상자인 박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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