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종 작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 찬란한이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어린 시절 오 작가를 가장 짓누르던 것은 죽음이었다.

한 사람이 선택한 죽음이 남은 자들에게 던지는 어두운 힘을 오랜 시간 지켜보며 그림자 아래 웅크리고 있었다.

사랑의 힘에 이끌려 빛 속으로 나왔을 때는 내심 불안하기도 했지만, 반짝거리며 빛을 내는 존재를 닮아가려 애쓰며 살고 있다.

찬란한 빛에 기대어 그린 회화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오윤종 작가는 부산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개인전 작은 그림을 시작으로 해외단체전, 아트페어, 기획전 등 60여 회 이상 참여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UBMK에서 그림을 가르쳤고, 현재는 광양의 여러 학교와 기관에서 명화 감상과 서양미술사 수업을 하고 있다. KBS 순천라디오 그림읽어주는 라디오를 통해 매주 목요일 세계명화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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