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생 시인
김환생 시인

김환생 시인이 지난 달 29일 서울 중랑문화원 4층에서 개최된 ‘2022 제2회 한용운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중견부문(시) 특별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특별시와 포스코건설이 문학의 한류 확산을 위한 K-문학 페스티벌 문학사업으로 선정·후원하고 사단법인 문학그룹샘문과 비영리법인 샘문학이 주최·주관했다. 

특히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 유가족이 동의해 문학상과 시낭송 경연, 공동시선집 발간이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중견부문(시) 특별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김 시인의 수상작은 ‘영산홍(映山紅)’과 ‘노을’, ‘무지개’ 총 3편이다.

특별작품상을 수상한 심종숙 시인(문예평론가)은 “김환생 시인은 불교적 상상력을 펼쳐 보이면서도 시가 비교적 단정하고 군더더기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며 “이런 자세는 그만큼 말을 헤프게 하지 않으려는 묵언 정진을 시에서도 실천하려는 시인의 의도가 깃든 것일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환생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누군가 ‘배움을 멈추는 순간이 죽음이다’고 했다. 아직 더 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저를 비우고 겸손하게 시작(詩作)에 정성을 다하겠다”며 “저를 아껴주시는 전북의 선후배 문인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환생 시인은 월간순수문학 시 부문에 1997년 등단해 ‘만경강’, ‘노송’ 등의 시집을 냈다.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교장, 석정문학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주문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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