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7.8%로 전월(94.9%) 보다 7.1%p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잇단 금리 인상으로 각종 경매 지표가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전북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49건으로 이 중 52건이 낙찰돼 낙찰율 34.9%, 낙찰가율 75.5%, 평균 응찰자수는 4.0명을 기록했다.

전북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 79건 가운데 1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2.8%, 낙찰가율은 63.6%, 평균 응찰자수는 1.9명 이었다.

전북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277건으로 이 중 11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1.2%, 낙찰가율은 69.3%, 평균 응찰자수는 2.1명 이었다.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모텔이 14억5000만원에 낙찰돼 도내 낙찰가 톱을 기록했고 익산시 황등면 근린상가 임야(13억3600원), 김제시 금구면 임야(6억35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그린타운아파트는 응찰자 18명이 몰리면서 응찰자수 톱을 기록했고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서호아파트 16명, 군산시 나운동 청솔아파트가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두달 연속  30%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낙찰가율은 전월(83.1%)과 비슷한 83.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4명으로 전월(5.3명)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권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됐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p 하락한 17.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89.7%) 보다 1.1%p 낮은 88.6%를 기록해 올해 7월부터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4.0명) 보다 1.4명이 감소한 2.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또 한 번의 기준금리 빅스텝(0.5%p) 인상이 단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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