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공포에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매수자들이 실종되면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022년 11월 첫째주(11월7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2% 하락했다.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마지막 주 하락세로 전환(-0.01%)된 이후 지속적으떨어지며 하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10일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규제지역을 대폭 해제한것이 지방 부동산시장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도내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전주시 송천동 써브공인중개사 대표는 "매수인들이 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에서 아파트 구입을 미루고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당분가 부동산시장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전북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다 0.18% 하락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대표는 "임대인들이 전세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전세자금 대출도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임차인들이 관망하고 있다"며 "대부분 기존 전세보증금을 내리거나 소폭 올려주는 선에서 재계약을 선호하고 신규 이사수요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