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 상념을 가지다, 52.8x45.53cm, 장지에 채색.jpg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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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우송미술관 레지던시 5기 입주작가의 성과보고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5명의 입주작가 중 네 번째로 선보이는 김형숙 작가의 성과보고전 ‘컨트롤러(Controller)-상념을 가지다’가 연석산우송미술관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하얗다 못해 투명한 종이 위에 말미잘과 물방울 사이로 지나가는 열대어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못한 채 둥둥 떠다니는 감정과 심리가 함께 유영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미술평론가 김선태는 “김형숙 작가의 그림은 맑고 투명하고 사실적이지만 의외로 초현실적인 아우라를 담고 있다”며 “현대사회에서 받는 다양한 형태의 외부적 자극과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표류하는 불안을 해소하고, 그 간극을 조절하고 좁혀서 현실과 이상과의 차이를 극복하여 균형을 이루고 싶은 작가의 갈망을 작품에 투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컨트롤러 - 상념을 가지다, 50.1x65cm, 장지에 채색
컨트롤러 - 상념을 가지다, 50.1x65cm, 장지에 채색

김 작가는 스스로를 “점을 하나 찍고 싶은 작가”라고 설명한다.

이어 “레지던시 활동을 통해 나의 색을 찾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어 나의 점을 찍는데 한발 가까이 갈 수 있었다”며 “이런 기회를 준 연석산우송미술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형숙 작가는 우석대에서 한국화 학사, 전북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공유갤러리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두 차례 개인전을 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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