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서보고 싶던 꿈의 무대였어요. 즐겁게 참여했던 만큼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전북지역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뮤지컬단 ‘마리첼’ 소속으로 첫 공연을 올린 한 단원이 밝힌 소감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은 청소년 뮤지컬단 ‘마리첼’이 지난달 31일 선보인 첫 공연을 영상물로 제작해 오는 23일 오후 5시 전당 유튜브채널(Sori Arts TV)에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리첼’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교육청이 함께 공연·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기획한 청소년 뮤지컬 워크숍 ‘상상극장 SORI’에 참여한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상상극장 SORI’는 전문 뮤지컬 배우에게 연기와 춤, 노래 등 다양한 예술 교육을 받고, 각 분야별 전문 스태프들과 만나 공연예술분야에 대한 진로를 탐색해보는 공연제작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마리첼 단원들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매주 토요일 전문 강사로부터 뮤지컬 관련 교육을 받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무대 경험이 없는 일반 청소년들이었기에 기본기부터 배역 선정까지 쉽지 않은 제작환경이었지만, 단원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 결실로 지난달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생애 첫 무대에 오르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공연은 사운드 오브 뮤직 원작의 ‘폰트랩가의 이야기’로 기존의 스토리가 전쟁 속에서 빚어지는 가족애의 확인과 사랑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 갈등,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청소년 뮤지컬 워크숍 ‘상상극장 SORI’는 K-POP 등의 영향으로 공연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직접 무대에 서는 경험과 관련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전당은 다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은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상상극장 SORI’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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