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씨
김영덕 씨

90줄을 앞둔 김영덕 씨가 삶의 굴곡을 담은 회고록 ‘본향으로 가는 길목에서(신아출판사)‘를 펴냈다.

그는 어려서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견디기 힘든 온갖 설움과 고달픈 시련을 수없이 겪으며 한 맺힌 삶을 살아왔다.

책에는 그의 뿌리부터 원수를 갚으려 군에 지원 입대한 것, 군 생활을 마치고 나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고, 이후에는 경찰로서 공직에 몸담은 일생이 담겨 있다.

김영덕 씨는 “용서의 위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했던 일과 극한 상황에서도 양보란 미덕으로 죽음에서 구원받은 일 등 진정한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음을 깨달았다”며 “이렇게 귀하게 체험한 이야기들을 그냥 묻어버리고 가는 것보다는 남기고 가는 것이 내 후손이나 친구, 이웃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회고록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덕 씨는 전북 익산 출생으로, 1963년 5월 경찰 9기생으로 교육을 마치고 당시 27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경찰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제시 신촌파출소장과 남원경찰서 방범과장, 전북경찰청 경리계장 등을 역임하고 1998년 정년 퇴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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