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2015년 전동성당을 시작으로 2016년 풍남문, 2020년 전라감영에 빛으로 옷을 입힌 바 있는 써티데이즈(30DAYS)가 이번에는 전주향교에 상륙했다.

30DAYS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전주향교 대성전에서 AR+미디어파사드 공연 ‘빛의 복원’을 개최한다.

‘빛으로 전주의 역사를 복원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지역의 메타버스·XR 산업 육성과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향교 AR미디어아트 시연
전주향교 AR미디어아트 시연

주간에는 QR코드를 통해 AR(증강현실)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 그 속에 담긴 상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는 프로젝션맵핑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란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대성전을 스크린 삼아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한국전통창작무용단 ‘달빛유랑’의 안무가 더해지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향교 AR미디어아트 '빛의 복원' 공연 실황
전주향교 AR미디어아트 '빛의 복원' 공연 실황

30DAYS의 송대규 대표는 “전주향교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의 향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향교로 손꼽힌다”며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장소이기도 한 전주향교에서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아트와 실감 기술로 전주향교 대성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지역민과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제공하여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2일과 3일 오후 7시와 7시 40분 2회씩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네이버 사전예약을 우선으로 하며, 공연 시작 10분 전까지 현장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30DAYS(063-288-3031)로 하면 된다.

한편, 전주정보산업진흥원과 실감콘텐츠 기업인 30DAYS는 뉴미디어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문화기술(CT)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감/감성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첨단문화예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번 공연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2 메타버스 XR융합 콘텐츠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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