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인 조세혁(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또다시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7월 윔블던 대회 우승 이후 연이은 쾌거다.

조세혁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튼 IMG아카데미에서 열린 에디허 14세부 남자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헸다.

조세혁은 결승에서 만난 키톤한스(미국)을 2-6,7-5, 6-2로 물리쳤다.

키톤한스(미국)를 상대로 첫 세트에서는 긴장 속에 스트로크가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는 장기인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고 안정된 디펜스로 큰 어려움 없이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조세혁은 경기 직후 “3년전 12세부를 참가해 복식 우승후 이 대회를 다시 뛰게 돼 매우 기쁘고, 세계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디허 대회는 오렌지볼과 함께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로저 페더러(스위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같은 스타 선수들도 주니어 시절 에디허 대회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선수로는 2008년 정현 12세부 우승, 2016년 강건욱 12세부 우승, 2012년 강구건 16세부 우승이 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