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연, 땋기, 그 연대의 힘_ 가변설치_ 폐 천과 의류, 2021~2022
고보연, 땋기, 그 연대의 힘_ 가변설치_ 폐 천과 의류, 2021~2022

교동미술관은 오는 11일까지 2022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을 개최한다.

교동미술관에서는 작가 창작역량 강화와 예지를 불사르는 작가들을 응원하고자 2011년부터 전라북도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 미술가를 선정해 창작지원금과 온·오프라인 홍보, 기획초대 개인전 등을 후원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작가를 후원하고자 만 60세 미만의 장년 미술가 부문을 추가해 한해에 장년·청년 부문 각 1명씩 총 2명의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장년 부문 수상자는 고보연 작가로,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지고 제작됐으나 쓰고 나면 빠르게 그 소중함이 사라져 버리는 것들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보여주면서 현대사회에 뜨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관 1전시실에서 펼쳐지는 고보연 작가의 ‘작가의 시간’전에서는 최근작인 ‘땋기_그 연대의 힘’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마리아, 9팡, 팡맨, 화인_ 가변설치_ mixed media_ 2021
박마리아, 9팡, 팡맨, 화인_ 가변설치_ mixed media_ 2021

청년 부문 수상자인 박마리아 작가는 과거 ‘추위 알레르기’라는 자전적인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마스크가 꽃으로 재탄생되는 설치작업이나 팬데믹 시대에 현대인들이 자주 활용하는 택배의 편리함 뒤에 가려진 과대포장 쓰레기들과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표현한 작품을 발표하며 시대를 읽어내고자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마리아 작가의 ‘지나온 관문(棺門) 맞이할 관문(關門)’전은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두 수상작가 모두 살아온 환경과 나이대는 다르지만, 현대사회의 문제점, 개인의 불안, 고민 등 현대인의 고민을 주제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며 “전시를 관람하는 모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술로 고민을 어루만지고 소통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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