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최우수상 김태은(18‧원광정보예술고2), 라임과 빨간 색연필의 조화
고등부 최우수상 김태은(18‧원광정보예술고2), 라임과 빨간 색연필의 조화

전라일보사(회장 유춘택)와 (사)전북개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제14회 전라일보 전국 청소년 미술대전(이하 미술대전)‘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는 적합한 작품이 없어 종합대상을 시상하지 않고, 최우수상을 최고상으로 가리기로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접수한 결과 모두 174점이 출품됐다.

지난 14일 열린 심사에는 이철량 전북대 교수를 비롯해 엄혁용 전북대 예대 학장, 이미옥 익산지원청 중등교육 장학사가 참여했다.

이날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4점, 우수상 8점, 장려상 16점 등 28점이 주요 수상작으로 뽑혔다. 특선 28점과 입선 50점을 포함한 전체 수상작은 106점이다.

초등부 저학년 최우수상 박소율(9‧전주 우전초2),  즐거운 축제
초등부 저학년 최우수상 박소율(9‧전주 우전초2),  즐거운 축제

부문별 최우수상의 경우 초등부 저학년에서는 박소율(9‧전주 우전초2)의 ‘즐거운 축제’가 선정됐다. 엄혁용 심사위원장은 ‘작품’에 대해 “담양의 소쇄원도와 같이 다시점으로 그렸다. 시점을 구성하는 데 있어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두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초등부 고학년 최우수상 주예람(12‧전주 양현초5), 동백꽃 떨어진 물웅덩이
초등부 고학년 최우수상 주예람(12‧전주 양현초5), 동백꽃 떨어진 물웅덩이

초등부 고학년에서는 주예람(12‧전주 양현초5)의 ‘동백꽃 떨어진 물웅덩이’가 뽑혔다. 이미옥 심사위원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동백꽃과 한복, 꽃신 등을 잘 어우러지게 했다”며 “기존의 정형화된 표현 방식이 아닌 창의융합적 사고를 뽐내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그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표현력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중등부 최우수상 권시형(15‧전주 신일중2), 7월 어느날...
중등부 최우수상 권시형(15‧전주 신일중2), 7월 어느날...

중등부는 권시형(15‧전주 신일중2)의 '7월 어느날...’이다. 세밀한 표현과 더불어 완성도 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등부는 김태은(18‧원광정보예술고2)의 ‘라임과 빨간 색연필의 조화'가 차지했다. 출품작 대부분이 ‘발상과 표현’임에도 한눈에 띌 만큼 표현력이 우수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심사위원진은 “올해 미술대전이 자유 주제로 진행된 만큼 제도화된 학교 교육의 틀이 아닌, 김장철이나 축구 경기 등 일상 소재를 담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등부에서는 발상과 표현 작품으로 폭이 한정돼 아쉬웠다. 정물화나 풍경, 인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이 출품됐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밖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술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략하며, 전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장소는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1층 전시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