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지역민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오는 21일 오후 7시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전북대 개교 75주년을 기념하고, 세밑 지역민과 음악으로 따뜻하게 동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국악과 오케스트라 등 동서양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부 무대는 전국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가 꾸민다.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을 비롯해 창과 관현악이 어우러진 ‘쑥대머리’, ‘세상경계’, 그리고 사물놀이 협주곡인 ‘심모듬 3악장’ 등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에서 한국음악의 미래 동량을 양성해 온 조통달 명창을 비롯해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지숙 명창, 사물광대 등이 협연한다.

2부는 전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서양음악의 진수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양두름과 서울대 작곡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협연자로 나선다. 

양두름의 ‘그리운 금강산’과 이윤석의 하모니카 협주곡 ‘톨레도’를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웅장한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동행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 삼성문화회관 로비에서 공연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김동원 총장은 “임인년 한 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뜨겁게 살아오신 모든 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며, 지역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모두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캠퍼스의 낭만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음악으로 따뜻하게 동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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