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생들에 대한 기초학력 진단 평가가 대대적으로 치러진다. 교육당국은 진단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맞춤형 학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진단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별된 학생에 대해서는 보호자 동의 후 학습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한다.

이후 3차례의 향상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1차(5~6월)·2차(9~10월)는 권장이지만 3차(11~12월) 검사는 필수이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한 기초학력 협력교사도 배치한다. 초등학교 60명, 중학교 40명 등 총 100명 규모다.

이들 교사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수학 수업과 중학교 전 학년 수학 수업을 함께 지도해 학습부진을 적기에 해소하고 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을 펼친다.

학교에서는 ‘학습지원대상학생지원협의회’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육에 내실을 기하게 된다.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학습지원 튜터(300명), 교과보충(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 또래학습 나눔활동(중·고) 등이 대표적이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는 학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기초학력 협력교사(44명)와 현장 교사 중심의 학력지원단을 구성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교육청 주현화 학교교육과장은 “기초학력보장법에 따라 국가, 교육청, 학교가 협력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추진한다”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2일가지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맞아 도내 중학교 교감 및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중심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초학력 정책설명회를 진행한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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