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도 흥미진진한 아기 오리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장편동화 ‘줄탁이(청개구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저학년 장편동화로, 동시인이자 동화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예분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줄탁이’는 열아홉 마리의 아기 오리 중에서 맨 마지막에 태어난 막내 오리다. 알을 스스로 깨고 나오지 못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밖에서 할머니가 알을 깨주었기에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다.

이런 경우를 ‘줄탁동시’라고 하는데, 이러한 출생의 고난을 상징해 ‘줄탁이’라고 이름 붙였다.

책에는 허약하게 태어난 줄탁이가 여러 고난을 이겨내며 씩씩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물론 여기에서 가족의 힘이 빠질 수 없다. 아기 오리를 보살피고 지지해 주는 가족애와 형제애는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준다.

박예분 작가는 2003년 ‘하늘의 별따기’ 외 1편으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고, 이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솟대’가 당선되어 활발하게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동시집으로 ‘안녕, 햄스터’와 ‘엄마의 지갑에는’ 등이 있으며, 동화 ‘부엉이 방귀를 찾아라’, ‘이야기 할머니’ 등을 냈다. 전북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스토리창작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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