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하락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과 동일한 87.4를 기록했다. 

전북은 작년 7월 86.7을 기록한 이래 7개월째 80대를 기록하고 있는 등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국 지수는 90.7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주요지수에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 경기판단(49)과 향후 경기전망(56)은 전월보다 3포인트,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앞으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물가수준 전망(145)은 전월과 동일했고, 주택가격 전망(71)은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 전망(107)은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전북 도내 6개 시 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82가구가 응답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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