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교학점제 추진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이 나왔다.

전북교육청은 31일 오는 2025년 학생선택중심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세부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기초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고교학점제는 각각 2020년과 2022년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고는 2023년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부분 시행된다. 

고교학점제의 주요 골자는 과목 이수 기준(과목별 2/3출석과 학업성취율 40%이상 충족)과 3년간 누적 학점 192학점 이상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이 제도의 핵심인 미이수제는 2025년 신입생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다시 말해, 올해 기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개정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미이수제를 포함한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된다.  

전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일반고 대상 연구학교 2개교, 준비학교 95개교를 지정 운영해 본격 시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일반고 교육과정 다양화 사업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전주, 군산, 익산 등 3개시)·도약지역(정읍, 남원, 완주 등 11개 지자체)을 운영해 학생의 과목선택권 확대와 소수학생 선택과목 운영 지원,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협력형 공동교육과정,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읍·면단위 소규모 학교의 학생 과목선택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와 찾아가는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수업 지원을 위해 도내 28개 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 재구조화와 미래형 교수·학습공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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