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출신 김지연(53) 시인이 등단 이후 첫 시집 ‘너라서 아프다’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2019년 (사) ‘문학愛’ 시 부문에 ‘그리운 날’을 통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꾸준히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3월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김 시인은 “학창시절 노래 가사를 쓰려던 글이 반 친구의 권유로 시를 쓰게 되었다”며 ‘너라서 아프다’ 시집을 통해 어린 시절 파란 만장한 삶을 시어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집안 사정으로 언니가 양딸로 입양을 가게 되자 언니를 보내고 죽을 만큼 큰 그리움과 외로움을 고스란히 보듬으며 표현해 냈다. 가슴시린 기억 한 편에 짙게 배어 있는 사연을 어린 날의 채워지지 않은 색깔로 함께 하고 있다.

이삭빛 시인은 시평을 통해 “김 시인의 삶은 낙엽처럼 흩날렸다. 아니 죽을 만큼 힘을 다해 사랑에 몸부림쳐 왔다”며 “떨어진 낙엽마저도 다시 사랑으로 주어 담아 겨울에게 보내고 있는 시인”이라며 김 시인의 삶을 공감했다.

김 시인은 한국문학작가협회에서 발행하는 계간지에서 시 부문 문학작가상, 한국그린문학 환경창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 회원, 전북재능시낭송협회 회원, 시와늪 문인협회 문학관 호남 본부장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시와늪 문인협회 주최 작품 시화전, 전북문인협회 시화전, 최명희 혼불문학관 등에서 주최한 시화전에도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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