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은 동메달 5개를 획득, 지난해보다 네 계단 상승한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우선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 출전한 이도연 선수는 3km Classic 경기에서 9분 58초 40, 4.5km Free에서는 15분 57초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바이애슬론 종목에서도 이도연 선수는 24분 46초 4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어깨부상을 딛고, 4년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쾌거라 그 의미가 크다.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김정빈 선수는 4위, 최선웅 선수은 5위로 아쉽게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최선을 다해주며 선수단의 고득점 획득에 기여했다.

알파인스키 권효석 선수는 3분 32초 67로 동계체전 출전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기로 선수는 7위를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전북선수단의 단체종목에서의 성과도 눈부셨다. 

대회에 첫 출전한 농아인여자컬링팀은 강원을 14대1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농아인남자컬링팀은 5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여기에 휠체어컬링팀도 동계체전 출전 첫 8강 진출을 하며, 공동 5위를 차지해 고득점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우리 선수단은 컬링 종목에서만 무려 6,912점을 획득, 종합순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아이스하키팀은 선수단 평균연령이 5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 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도 장애인 체육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위 성적 유지를 위해서는 단체종목 집중 육성이 필요하고, 신인선수 발굴·육성을 통한 선수층 강화도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상시 훈련환경 조성, 지속적 장비 지원, 전문지도자 배치 등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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