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의 중등 신규임용 예정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연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 교육연수원(원장 문병기)은 오는 24일까지 교직 적응을 돕고,  자질과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중등 신규임용 예정교사’ 연수를 진행한다.

총 377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에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사립학교 교사(79명)도 참여한다는 점이다. 사립학교 교사가 임용 전 연수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인 공·사립 구별없는 균형 지원의 일환이다. 

연수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수업혁신을 통한 수업전문성 신장 및 책임교육과 신규교사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중점으로 학교현장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는 △디지털·AI시대, 교사의 길 그리고 삶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수업 디자인하기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교권의 이해 △학생생활교육 및 위기학생 등이 있다.  

맞춤형으로 연수도 지원한다. 도내 14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총 10시간에 걸쳐 교육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지역 현안 문제 및 교직 실무 중심으로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임용 후에도 교과별 전담 멘토링(총 93과정)을 제공한다. 수석교사를 포함한 100여명의 선배 교사들이 총 10시간에 걸쳐 신규교사의 교사전문성 함양을 위해 멘토링에 나선다.

문병기 원장은 “신규교사들이 존경받고 신뢰받는 스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연수를 설계했다”면서 “앞으로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열어가는 주체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