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내 건설사들의 실적 결과가 발표되면서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종합건설의 경우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친 반면, 전문건설은 9.4% 증가한 것.

16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종합건설사 772개사를 대상으로 실적신고를 받은 결과 762개사가 신고했고 실적금액은 전년대비 0.6%(249억원)증가한 4조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의 종합건설업 진출에 따른 신고업체수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종합건설업의 손익분기점인 50억원 미만의 업체비율은 전년 61.4%에서 60.5%로 감소했지만 미실적사는 118개업체로 전년 10개사인 것에 비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도내 실적 1위는 타지역 공공 및 민간건설 수주를 꾸준히 참여한 2021년 4위였던 (주)신성건설이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전년도 1위였던 계성건설(주)이 한 단계 내려와 2위를 기록했고, (주)신일이 타지역 민간주택사업 수주 실적으로 3위, 4위는 꾸준한 아파트 건설(오투그란데 브랜드) 실적의 제일건설(주)이 차지했으며, (주)군장종합건설이 5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새롭게 50위권내로 상현종합건설(주)(11위), (주)대승엔지니어링(14위), (유)정문건설(18위), (주)발해(21위), 소리종합건설(주)(24위), 렉스건설(주)(27위), (유)엘에스건설(28위), (주)이노건설(31위), 호연건설(주)(33위), (주)태안건설(36위), 혜전건설(주)(42위), 원갑산업개발(주)(45위), (주)제일종합건설(49위), 성우건설(주)(50위)이 진입했다. 

건협 전북도회 윤방섭 회장은 “세계 경기 위축과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실적금액이 미미하게나마 상승치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SOC 축소 정책을 비롯, 수주 환경이 올해에도 녹록치 않지만 지자체를 비롯한 민간·공공 발주기관, 정치권의 다각적이고 합리적인 지역 건설사의 육성 및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는 16일 2883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82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적 상승 요인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전북도 하도급전담부서의 지역전문건설업체 홍보활동 및 대형건설사 본사와 현장사무소를 직접 방문, 지역업체의 하도급률 제고를 위한 꾸준한 세일즈활동이 꼽혔다. 

또한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복구공사 물량 증가와 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도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건설 전북도회 임근홍 회장은 “2023년에도 전북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일감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와 지역건설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전문건설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는 509억원을 신고한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명환)이 차지했다. 

이어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이 457억으로 2위, 토성토건(주)(대표 김새봄)이 3위(439억원), (주)신유건설(대표 안형순)이 403억으로 4위, 반석피이비(주)(대표 김명환)이 5위(383억)를 차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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