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전북도체육회 정강선 호가 공식 출범했다.

올해도 정강선 회장이 이끄는 전북체육회는 ‘건강한 체육, 행복한 도민, 빛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쉼없이 달린다.

정강선 회장은 민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3년 간 체육 선진도 도약의 씨앗을 뿌려왔다. 

재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그 씨앗의 결실을 맺고자 체육 정책을 구체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다채로운 체육행사를 추진, 희망찬 전북 체육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다. 

정강선 회장을 만나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살펴봤다. 

 

-먼저 연임에 성공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체육인 여러분, 그리고 전북도민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재선의 영광을 주신 건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찬란한 전북 체육의 미래를 위해 달려나가겠습니다. 체육인들이 어디가서든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 전북 체육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초대 전북체육회를 이끌었다.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침체된 전북 체육을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 속에 오롯이 전북 체육 발전만 바라보며 민선1기 3년이라는 임기동안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코로나19속 어려운 상황에서도 체육 행정만큼은 전국 시·도체육회에서 가장 으뜸으로 추진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 체육의 중·장기 계획인 체육 영재를 발굴, 육성하는 체육영재발굴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도·도입했는 데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남원 국립스포츠종합훈련원건립사업을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시켰으며, 전북 체육계의 숙원인 전북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북체육회를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독창적인 CI와 캐릭터를 개발했고, 3년만에 정상 치러진 전북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전북도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아울러 대학·실업팀 창단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년 365일 체육이 살아 숨 쉬는 전북을 만들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민선1기는 임기가 3년으로 짧았다. 민선2기 임기는 4년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우선 적극적인 노력으로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됐던 남원 국립 전북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도와 남원시, 대한체육회 등과 힘을 모아 정부와 중앙정치권 등을 쉼없이 찾아다닐 계획입니다. 또 전북체육의 역사를 기록, 보관하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전북 체육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발굴하는 체육영재발굴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2024년에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동계유스올림픽 관련 무주와 전주 등 전북에서도 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상하고 있는 주요사업들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네. 앞서 말한 것처럼 민선1기때 추진했던 각종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변화와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전북체육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릴 것입니다. 우선 팀(운동부)이 없어 우수한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선수생활을 중도 포기하는 악순환을 끊기위해 실업팀 창단을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실업팀 창단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도내 14개 시군을 찾아다닌 결과 전주시와 김제시, 정읍시, 진안군, 순창군, 부안군 등을 비롯한 일부 시군에서는 실업팀 창단을 긍정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업팀 창단의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민선2기에서도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체육 꿈나무 발굴 사업과 메머드급 대회 유치, 북한을 포함한 한중일 4개국 체육대회 등도 추진 할 계획입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도 주요 공약 사업으로 알고 있다. 임기내 추진 방향은.

-네. 전북은 신준섭(복싱), 유인탁(레슬링), 임미경(핸드볼), 전병관(역도), 정소영(배드민턴), 김동문(배드민턴), 박성현(양궁), 김아랑(빙상)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다수의 체육 영웅들을 배출한 체육 강도입니다. 그러나 전북 체육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시스템이 없는 현실입니다. 이에 찬란했던 전북체육의 과거와 장밋빛 미래를 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TF)를 새롭게 구성하는 등 더욱 활발하게 운영하고 학예사를 채용해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값진 체육 유물들이 많이 수집될 수 있도록 전방위 모집활동을 할 것입니다. 전북도를 비롯해 각 시군을 돌아다니며 체육역사기념관 건립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동계유스올림픽 유치를 추진한다고 했는 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산 기자회견 직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동계유스올림픽) 관련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장에서 이기흥 회장은 2024년에 펼쳐지는 강원도 동계유스올림픽 관련 남북공동 개최 추진 발언과 함께 무주를 언급하며 분산 개최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유스올림픽을 단순 체육행사가 아닌 한반도 대통합을 이끄는 화합과 평화의 장으로 만들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이에 우리 고장인 전주와 무주 등에서도 선수들의 땀과 눈물, 환희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현재도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무주에서 유스올림픽이 열리게 될 경우 지난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27년만에 메머드급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전북에서 펼쳐지게 되는 겁니다.”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데 방안은 있나.

“네. 맞습니다. 안정적인 예산이 뒷받침 돼야 체육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전북 체육예산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수입의 3% 이상 확보할 경우 체육사업 및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질적, 양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에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는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특히 전북체육진흥협의회 회장이신 김관영 도지사께서도 체육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고 도민 체육복지 실현을 위해 매년 예산을 증액한다고도 하셨습니다.”

-전북 14개 시·군체육회도 민선2기 체육회가 완성됐는 데, 시군회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네. 당선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전북 체육 발전을 이루기위해서는 전북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원 팀이 돼야 합니다. 이에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북 체육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각 시·군마다 육성 종목이 있고, 특화 된 종목이 있습니다. 이를 잘 발전시켜 나가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한 데 어우러진 체육 선진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협치에 주안점을 두고 시군체육회장님들과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인과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한번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전라북도체육회의 슬로건은 ‘건강한 체육, 행복한 도민, 빛나는 전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을 동반 성장시켜 체육 강도에서 체육 선진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1년 365일 체육으로 행복한 전라북도를 위해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전북도교육청, 시군 및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힘을 모으겠습니다.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올곧은 체육행정서비스를 펼쳐나가겠습니다. 올 한해에도 전북 체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항상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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