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전북교육청 제공
전북교육청 전경/전북교육청 제공

 

전북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2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중·고 학생 약 2,500명(교육청 1,400명, 교육지원청 1,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약 91억 원의 예산을 편성, 해외 문화체험·해외 현장체험학습·글로벌 캠프·글로벌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문화 체험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500명을 선발해 일본·싱가포르·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를 찾게 된다. 다문화가정 비중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국가의 의식주·풍습·예술 등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거나 견학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청은 이달 중 각 학교에 연수 추진 계획을 안내하고, 내달부터 학교장 추천과 교육지원청의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해외 현장체험학습 분야는 오는 3월 국제교류학교로 선발된 41개 초·중·고등학교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학교는 국제교류 수업에 참여한 학생 630명(인솔교사 82명)을 선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류 학교를 찾아 1~2주가량 머물면서 소통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은 사제동행 해외 역사체험에 고등학생 30명(7월), 장애학생 해외 현장체험학습에 초·중·고 학생 30명(5월, 10월)을 4월 중 선발하고 해외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캠프는 학생 맞춤형 심화 학습을 위한 해외연수로, 상반기에 학교장 추천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과학·수학·발명 등에 활동 실적이 있는 학생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학 캠프(고등학생 20명), NASA 글로벌 캠프(중학생 20명), 메이커 페어(Maker Faire, 초·중·고등학생 20명), 글로벌 기능 인재 연수(직업계고 학생 20명) 등이다.

글로벌 인턴십은 학생들이 해외 기관에서 취업과 연계된 전문 실습을 진행, 경험을 쌓게 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대상자는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으로, 선발된 60명은 해외에서 6주간 조리·제빵·제과, 헤어미용, 자동차 정비, 용접, 원예조경 등의 분야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 해외연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첫해인 만큼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연수를 기획하고, 학생의 공정한 선발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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