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전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재선거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후보들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투표일을 ‘1차 승부처로 내다봤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소 9곳과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본투표의 투표소 49곳을 확정했다.

전주을 지역구의 인구는 196982명으로 이번에 투표할 선거인수는 166922명이다.

후보자들은 이번 재선거에 유권자의 30%인 약 5만여명 정도가 투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치뤄진 21대 총선에서 전주을 유권자 165905명 가운데 11만여명이 투표해 비교적 높은 65.9%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40.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전국최저치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의 관심도는 더욱 떨어져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사전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변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후보들 모두 낮은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각 동별과 연령별로 예상 투표율을 뽑아보고 그것이 후보들에게 미칠 유불리를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재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귀책사유로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후보들이 많아져 다자구도 속에 당선권은 30% 중반으로 예측되고 있다. 17000표에서 2만표를 얻으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후보들이 내린 결론은 지지층 결집이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작은 표에도 승패가 갈릴 수 있어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끌어 모으느냐가 그만큼 중요해지기 때문으로 후보들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조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는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져 투표율이 다소 낮기 때문에 결국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더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오는 것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전투표율의 유불리를 따질 수는 없지만 관심도와 표심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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