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외부전경.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외부전경.

전주혁신도시 주민들의 마을사랑방이자 어린이·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상상력을 펼칠 기지인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다음달 3일 정식개관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시범 운영중에 있다.

전주혁신도시 장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5,547㎡ 규모로 영유아 및 어린이 공간과 청소년 공간, 다목적 대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기지·책기지', '청소년 창작기지' 등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의 주요 실별 명칭은 장동에 위치한 호수 '기지제'에서 가져와 지역적 친밀감을 높였다. 다른 의미로는 활동의 기점이 되는 근거지라는 단어적 의미를 두어 문화적 거점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명칭을 사용했다.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기지!'

0~5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영유아 놀이기지는 규모 97.7㎡로 트램폴린, 매트놀이, 부엌놀이 체험공간 등으로 조성돼 있다.

6~13세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기지는 그물놀이와 클라이밍, 폼블럭놀이, 거울 미로놀이 등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면서 신체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스스로 키워가는 공간이다.

영유아·어린이 놀이기지는 안전한 이용을 위해 1회차별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영유아 놀이기지는 1회차당 최대 16명(보호자포함), 어린이 놀이기지는 1회차당 최대 30명이 이용 가능하다.

또 유아부터 어린이들 모두 이용하는 야외놀이터에는 모래놀이와 여러 자연친화적인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온몸으로 체험하여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어린이 책기지(1층).
어린이 책기지(1층).

▲지식의 탐험터에서 지식을 탐색하는 '책기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기지는 전주시 직영 공립작은도서관으로 어린이 책기지 2,000여권, 청소년 책기지 1,500여권이 비치돼 있다. 책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배움과 성장의 공간이 조성됐다. 

'청소년 책기지'에는 청소년들이 지금 가질 수 있는 가족, 친구, 직업 등에 관한 고민을 책을 통해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북큐레이션이 돼 있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어린이 책기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톡톡, 유아미술, 놀이발레 등의 복합문화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으로는 일상 속 에세이 쓰기가 있다. 

청소년 책기지(2층).
청소년 책기지(2층).

또 진로특강으로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할 예정인데 첫 수업으로는 청소년의 관심이 큰 웹소설 작가를 초빙해 웹소설이 무엇인지, 어떻게 웹소설 작가가 되었는지, 글은 어떤 방식으로 창작할지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스스로 표현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갈 수 있는 '창작기지!'

어린이창작실(모야)는 시와 도서문화재단 씨앗이 함께 협업해 도서관 콘텐츠의 확장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어린이의 독립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한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스스로 작업하는 자유를 만나는 공간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하는 공간이다. 이용방법은 1일 총 5회로 당일 현장 접수로 이뤄지며 최대 10명의 이용제한을 두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공간을 제공한다. 

프로펠러, 너트, 전선, LED 등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아이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상시적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며 재료를 알아가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해 더 깊은 재료에 대한 탐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은 부모님께 소개할 수 있는 작품전시발표회도 진행된다.

청소년 창작기지는 14세부터 19세까지를 위한 공간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며 다양한 시도로 색다른 창작을 함으로써 사고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다. 주말에는 3D펜과 비즈공예 수업이 상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뜨개질, 라탄, 바느질, 목공 등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즐기면서 일상을 마무리할 수 있는 비밀기지에는 전자키보드, 보드게임 등이 구비돼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 

내부 전경.
내부 전경.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이자 쉼터

복합문화센터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혁신도시 주민들의 공연 및 행사, 그리고 취미활동 등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다목적 대관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창작기지는 미디어 문화 향유 확대와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공연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 공연 및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들간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한 휴게공간인 기지마루와 카페시설도 마련돼 있어 복합문화센터는 지역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유아 및 어린이 공간은 평일(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소년 공간은 평일(화~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주말(토~일요일)은 모든 공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이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다음달 3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복합문화센터는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꿈을 키우는 공간이자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시설로 전주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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