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국고 보조금을 알차게 챙겼다.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최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실시한 ‘2023년 국고 지원사업’ 공모 결과, 8건의 기획사업이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통과로 총 3억3,918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모한 국고 지원사업의 경우 공연 부문에서 루프탑 시리즈 No.1 ‘스탠딩 B구역’이 3,200만원, 전시 부문에서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3,250만원을 각각 지원 받게 됐다.

‘스탠딩 B-구역’은 전당의 유휴공간인 전시장 옥상을 B구역으로 설정, 다양한 공간 연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기획한 스토리텔링형 콘서트다.

또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은 ‘한글’과 민족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한글단어에 예술적 창의성을 결합해 한글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조명한 기획전시다.

예술교육 부문에서는 4차 산업 신기술(XR)을 예술 창작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을 미래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의 ‘아트숲 속 XR 세계소리여행>’이 8,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중·고등학생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작품과 연계된 감상교육에 참여해 예술적 감성과 정서를 함양하는 ‘아트숲 탐험대’는 6,642만원의 보조금을 따냈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이 참여해 전문강사로부터 발레를 배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서전 쓰기를 통해, 세월의 흐름 속에 잊고 살았던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발레로 쓰는 자서전’ 2,426만원,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창작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6주 과정의 일반인 대상 미술프로그램인 ‘어른들의 문화놀이터-시작’ 17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이밖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공모한 국고 지원사업에서도 ‘소리터? 놀이터!’ 6,000만원,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2,700만원을 확보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올해 전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사업 8건이 국고 지원사업 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도민들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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