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도서관 언제 문 열어요?”, “도서관에서 책 읽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등교 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던지는 말들로, 전주아중초등학교에서 흔희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전체 학생 수가 200여명인 아중초에 명물로 자리잡은 곳이 있다. 바로 ‘아중글샘터’다.

낙후된 시설을 일괄 정비하고, 도서 환경조성 및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새단장해 아이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서는 포토존을 꾸미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 활용 수업’이 눈에 띈다. 일주일에 1시간씩 배정해 감상문을 작성하는가 하면, 어려운 단어의 뜻을 알아보는 등 자유로운 교과활동으로 학생들은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독서마라톤 행사’가 진행 중이다. 책 1쪽을 읽으면 마라톤 달린 거리를 1m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5,000쪽을 읽어 5,000m 완주가 목표다. 

또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는 독서 행사주간을 운영해 저자와의 만남 행사와 다양한 활동(독서감상화그리기, 독서편지쓰기, 독서만화그리기, 독서감상문쓰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서관 개방시간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3시 30분까지며, 사회복무요원과 학부모 자원봉사들이 동참해 열람 및 대출을 담당하고 있다.

김지유 교장은 “아중글샘터 도서관 활동에 전교생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다채로운 독서 활동과 바른 도서관 이용 습관을 길러주고자 한다”며 “아이들이 책 읽는 습관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