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버섯 생산을 위해서는 5월부터 갑자기 늘어나는 ‘버섯파리’ 방제가 중요하다며, 버섯파리 예방 기술의 적용 효과를 제시했다.

버섯파리 피해를 예방하려면 먼저, 외부로부터 버섯파리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출입구에 공기커튼(에어커튼)을 설치하거나, 환풍구에 방충망 구멍 크기가 0.61mm 이하인 것을 설치하면 효과적이다. 

이미 재배사 안에 버섯파리가 들어왔다면 유인등이 달린 덫(포충기, 평판 트랩)을 설치하거나, ‘달마시안 제충국’과 ‘방아’ 추출물이 혼합된 친환경 방제약을 연무기에 넣어 재배사 안을 연기로 가득 채우는 방법으로 버섯파리를 박멸한다.

아울러, 버섯파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배사 주위의 배지(영양체) 재료 보관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수확이 끝난 배지는 살균한 뒤 밖으로 내놓는다.

연구진이 지난해 양송이버섯 재배 농가에서 이 세 가지 예방 기술 모두를 한 번에 적용한 결과, 아무 기술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버섯파리 수가 약 40%(1,666마리/트랩→1,000)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양송이버섯의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병해충의 주요 매개 요인인 버섯파리를 미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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