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경로국악대공연이 도내 14개 시군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라일보 주최로 지난 10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5월 가정의 달과 제51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총 1, 2부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제로, 청년부터 노년까지 한데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로 꾸려 문화 향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조통달 명창은 흥겨운 얼씨구나~’추임새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관객들은 좋다로 뜨겁게 호응했다.

공연의 막은 어린이 소리꾼 김시우가 산울림의 청춘으로 열었다.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노랫말이 흐를 땐 어르신들이 고개를 주억거리기도 했다.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멋으로 사는 세상과 창극단 신사랑가’ ‘민요 연곡’, 무용단 풍장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며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조선 끼쟁이 조주한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크로스오버 국악밴드 소리애는 그 강을 건너지마오’ ‘인연’, 그리고 유태평양×소리애는 아버지’ ‘어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미는 국보급 소리꾼 유태평양이 가는 세월’ ‘부초같은 인생’ ‘쾌지나 칭칭나네로 장식하며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드렸다.

유현식 전라일보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잘 견딘 어르신 모두가 함께 해주셔서 더욱더 뜻깊은 자리가 아닌가 싶다. 이번 공연이 위안을 전하는 어버이날 선물이 됐으면 한다면서 가족·이웃 간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정도 나누면서 눈부신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는 인사말로 어르신들을 맞이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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