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새’로 불리는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장대높이뛰기)가 전북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17일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와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조직위원회를 격려하기 위한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 부브카는 IMGA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체육 교류 등을 논의하며 담소를 나눴다. 

부브카는 만찬 내내 서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연신 말하며 전북의 맛과 멋, 대회 운영, 시설(경기장) 등을 칭찬하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했던 부브카는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35차례의 세계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살아있는 전설이다.

또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세계육상연맹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체육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브카 회장은 “마스터스 대회를 너무 훌륭하고 멋진 대회로 만들어줘서 영광이며 모든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전북이 세계 생활체육인들에게 보여준 마음 감사드리며 좋은 추억을 잊지 않고 전북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도체육회장은 “먼저 세계적인 체육 영웅을 만나게 돼 반갑고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 돼 우크라이나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왕성한 체육 교류를 통해 양 국의 체육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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