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천거동에 위치한 광한루원(사적 제303)은 한국 4대 누각 중 하나이며 보물로 지정돼 있다. 광한루와 완월정, 오작교, 춘향사당, 월매집 등의 여러 정자와 누각들이 자리 잡고 있어 풍경이 매우 수려한 정원이다. 특히 푸릇함을 뽐내는 이맘때에 방문하면 매우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보고 올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광한루원

광한루원은 매표소가 후문과 정문 여러 곳 있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이며 2000원은 다시 남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광한루원 주차장은 매우 넓은 편이며 주차 요금도 당일 승용차 기준 2000원으로 저렴하다. 입장료, 주차비도 그리 부담되지 않으며 주변의 멋진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원 광한루원은 전북 가볼 만한 여행지로 참 좋은 곳이다.

광한루원 안으로 들어오면 길게 쭉 뻗어있는 탁 트인 길을 걸어볼 수 있다. 길이 깔끔하게 잘 조성돼 있어서 편하게 걷기 좋다. 완월정 주변으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매우 싱그러움을 연출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초록 잎이 무성하게 자라났고 덕분에 매우 푸릇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완월정 안으로 직접 올라가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주변의 예쁜 자연 경치를 탁 트인 시야로 볼 수 있어 답답한 느낌 없이 아주 시원시원하다. 날씨도 쾌청하니 리프레시 제대로 하고 갈 수 있을 듯 하다.

완월정 근처에 음료수 자판기와 잉어 먹이 판매기가 있다. 잉어 먹이는 2000원이며, 오작교 쪽에서 잉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스토리를 기억하며

광한루원 오면 꼭 건너보아야 할 오작교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다리로 유명하다. 주변에 푸른 잎 가득한 나무들이 아주 많아 더욱 아름답다.

파란 하늘, 연지, 이파리 돋아난 나무 풍경의 조화는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이곳에서 잉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오작교를 건너가면 맞은편에 광한루가 있다. 춘향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광한루는 1963121일에 보물로 지정됐다. 1434(세종 16)에 중건하고, 정유재란 때 없어진 것을 1638(인조 16)에 재건했다. 본래 이름은 광통루였으나 정인지가 광한루라 개칭했다.

오작교에서 삼신산이라고 돼 있는 곳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벌써 여름이 온 것처럼 푸릇해서 정말이지 초록 잎의 향연이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 연지에 반영 생긴 모습까지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삼신산으로 갈 수 있게 다리가 놓여 있다. 남원 광한루원은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로 가득해서 곳곳이 포토존 그 자체다. 삼신산에서 오작교를 보는 풍경도 정말 예쁘다.

월매집도 둘러보자. 이곳은 춘향전의 무대가 된 곳으로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성춘향이 백년가약을 맺은 부용당과 옷방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월매는 춘향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광한루원에서는 매년 춘향제가 열린다. 올해는 525일부터 29일까지 춘향,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먹거리와 국악의 흥 공연과 체험의 멋이라는 4가지 테마로 열릴 예정이다./김대연기자/자료제공=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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