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국산 밀 공공비축계획'에 따른 밀 수매가 16일부터 시작됐다.

전북도내에서는 군산 회현, 부안 하서, 김제 공덕, 김제 백산, 김제 용지농협, 김제원예농협이 산물수매에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매년 국산 밀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1만6500톤)보다 3500톤 늘어난 2만톤을 매입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6000톤은 8개 지역농협을 통해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산물수매할 계획이다.

산물수매는 건조·저장 시설이 없는 농가의 밀을 인근 지역농협 시설을 이용해 건조한 후 즉시 정부가 품질검사를 거쳐 수매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밀 산물수매를 하고 있다. 산물수매 밀의 매입가격은 일반수매와 동일하며 건조 후 물량을 기준으로 한다.

매입품종은 국내 밀 생산농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금강, 새금강, 조경, 백강 4개 품종이다.

매입가격은 일반 ‘양호’ 등급 기준 민간 매입가격과 동일한 40kg당 3만9000원이다.

올해 공공비축 매입은 비축물량 증가 및 농가의 건조·저장기간 단축 등 농가 편의를 위해 전년보다 1주일 앞당겨 시작한다. 

매입 기간은 7월31일까지 약 8주간으로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에서 수확한 밀을 우선 사들인다.

올해 조성된 전국 73개 밀 전문생산단지 가운데 30곳이 전북에 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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