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중·일 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체육관에서를 열린다.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우석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중국·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소속 선수와 지도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시력에 따라 B1·B2·B3로 나뉘며, 방울이 들어있는 테니스공의 소리로 위치를 파악해 상태 코트로 공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테니스는 일본의 시각장애인인 다케이 미요시씨가 소리가 나는 특수 공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현재 중국과 일본·영국·스페인 등 21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시각장애학교장이 주축이 돼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을 발족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정진자(특수교육과) 교수는 “작년 대회부터 캐나다 재외동포가 함께 참여하는 등 이 대회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단체와 국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중·일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라는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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