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6일 일정으로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마무리하고, 22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지난 3월 취임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취임 후 양자 차원의 첫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방문이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대표와 중소, 중견기업인 등 현 정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기반으로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톨령은 전날 베트남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세계가 처한 복합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며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에너지, 디지털 전환, 스마트 시티, 기후변화 대응 협력에 기대를 드러냈다. 또 베트남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원조사업을 발표하고, 해양 안보, 방산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동포간담회에 이어 하노이 한국어 교육기관을 방문했다. 또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 참석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문화교류의 밤, 동행 경제인 만찬 등을 소화했다.
최홍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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