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체육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전북체육인들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전북체육회는 지역의 명예를 대·내외적으로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보탬을 주고자 체육인 성금 모금(가칭)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최근 열린 전북체육회 제3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금액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도체육회 임직원들부터 십시일반 성금을 낼 예정이며, 원로 체육인,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등 모든 체육인들에게 적극 홍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먼저 모아진 성금은 전북을 대표해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현재 지원되는 예산으로는 식비와 숙박비 등 선수와 지도자들의 현지 체제비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체육회는 이번 성금 모금뿐 아니라 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모을 예정이며, 모아진 기금은 실업팀 지원, 종목단체 활성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체육회 한 임원은 “전북을 대표해 나가는 선수들인 데 최소한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후배들에게 보탬을 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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