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 제20회 전북민족예술제를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새로운 약속, 희망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연다.

전북민예총은 1970년대와 80년대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민족통일운동 과정에서 사회를 변혁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에 의해 2003년 만들어진 단체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무 돌을 맞은 올해 예술제는 우리나라 근현대 민족민주운동의 백두대간을 이루는 동학농민혁명 129주년을 기념함과 함께 근대 직접 민주주의의 표상이었던 집강소의 토대를 이룬, 1894년 전주화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전북민예총 이창선 이사장의 대금 연주에 맞춘 김평수 한국민예총 이사장의 축무로 막을 연다. 이어 기념식과 녹두꽃 시민합창단과 전주소년소녀 합창단이 함께 하는 주제공연 새로운 약속, 바람처럼과 모던판소리 그리고 자르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기획공연 희망의 약속’, 마지막으로 온 출연단체 모두가 함께 하는 연합공연 우리의 약속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 기간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1028일부터 118일까지 전북민족미술인협회와 전북민예총 미술분과 회원들이 함께하는 시대정신 전 이 땅에 새 숨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창선 이사장은 지난해까지의 예술제와는 달리 이번에는 춤과 합창, 노래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도민 여러분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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