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의 아쟁 독주회 ‘비욘드 아쟁(Beyond Ajaeng)’이 20일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벼리국악단 대표이자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아쟁 수석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가 독주회 무대에 서기는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양악기 중 콘트라베이스에 비견되는 대아쟁의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두 편의 시’를 비롯해 ‘겨울바다’ ‘비욘드 아쟁’ ‘크루디를 위한 진혼’ ‘송하맹호’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김은영 연주자는 “공연을 통해 12현 대아쟁으로 음악적 색채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싶었다. 준비 기간 작품들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뜨거운 이 계절만큼이나 애정이 투영된 무대였다고 소회를 밝혔다./정해은기자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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