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초 박병락 한국화가
우초 박병락 한국화가

우초 박병락 한국 화가의 신작 남녘바다초대이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전남 진도의 <여귀산 미술관>에서 열린다. 우초 박병락은 전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광주에서 4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중견 화가이다. ··일 중견작가 교류전과 국제 수묵 비엔날레와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에도 출품하는 등 괄목할 만한 전시회로 시선을 끌어온 작가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죽림마을에서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기도 하는 작가는 생업을 오후 3시까지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작품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남도의 바다를 밀도 있고도 독창적으로 창출해 내었다.

휴일
휴일

나에게 바다는 어머니이며 사랑이다. 무한한 평화이며 자유이며 허상이기도 한 바다를 그린다.”는 우초 박병락의 고백은 자신이 얼마나 바다를 사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작가의 그림들은 사물을 정겨운 시선으로 대상을 내면화하거나 자연주의 미학을 추구하는 작품들로 진도의 거친 듯 섬세한 개펄의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남녘바다
남녘바다

바다의 살아있는 생생한 실체 앞에서 몸소 예술과 함께 삶을 실천하는 작가 박병락을 경기대 이지엽 교수는 우초 박병락의 작품에서는 신비감이 넘친다. 온통 먹빛인데도 반짝이는 섬광이 있으며 가늘게 이어지는 선들은 무수의 빛을 품으며 무언가 우리에게 말을 연신 건네려고 한다. 정지되어 있으되 정지된 것이 아니며 움직임이 있으되 결코 들떠 있지 아니하다. 검은빛 너머의 회색 톤과 잔잔한 그늘은 처음 가본 미지의 세계를 우리에게 아주 차분하게 펼쳐준다. 이 오묘한 신비함을 어떻게 필설로 다 옮길 수 있으랴.” 평하고 있다.

시와 그림, 조각과 수석이 어우러진 여귀산 미술관에서 시에그린 한국의 시화와 함께 남녘 바다의 빛나는 윤슬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시는 2023720()부터 93()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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