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강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명사 5인이 참여해 독특하면서도 참신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인문학 관점에서 한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이야기’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지난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강좌다.

전당은 그동안 시민들의 추가 강좌 개설의 지속적인 문의와 요청에 힘입어 인문학 강좌의 확대 운영을 결정,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

특강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높은 지역민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키고자 한식 관련 도서 발간, 방송 출연 등 인지도와 대중성 높은 명사를 초청, 한식 문화를 인문학 관점에서 재미있고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3회의 명사특강과 2회의 음식체험으로 구성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강은 ▲9월 6일 정혜정 전주대학교 교수의 ‘한국인의 밥 이야기’를 시작으로 ▲7일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밥의 사회사’ ▲14일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의 ‘우리가 미처 몰랐던 쌀과 밥 이야기’ 등 3회로 진행된다.

이어 ▲9월 8일에는 넷플릭스 다큐 ‘셰프의 테이블 시즌3’에서 사찰음식의 명장으로 출연한 백양사 천진암의 정관 스님이 ‘천진암의 양념으로 맛보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15일에는 박찬일 셰프이자 칼럼니스트가 ‘전주10미를 담은 이탈리안 음식’이란 주제로 각각 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의 확대를 위해 직장인들도 업무를 마치고 참여할 수 있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운영되며, 한식에 대해 알고 싶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도영 원장은 “시민들의 강좌 추가개설에 대한 지속적 문의와 요청이 많아 세 번째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강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구성한 이번 강좌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강 접수는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http://jeonjufoodstory.or.kr)을 통해 14일부터 특강은 회당 80명씩 총 240명, 음식체험은 회당 40명씩 총 80명 등 모두 3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한식창의센터 한식문화팀(☎ 063-281-15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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