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전경

새만금 잼버리 기간 중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논란이 된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태국인 A씨(50대)를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께 잼버리 야영장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목욕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전북연맹 소속 여성 대원이 해당 샤워장을 찾았다가 A씨를 발견해 소리를 질렀고, 주위 남성 대원들이 그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 논란이 불거지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A씨에게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경고처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피해자 측이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목격자 진술 등에 의해 A씨의 행위가 '성적 목적'을 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워서 샤워를 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위법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출국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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