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이대로 두고 정부 예산안 통과 시킬 수 없다"

한병도 의원이 31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새만금 예산 삭감은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 전체의 문제"라며 "자체 예산을 짜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공감대를 이뤘다. 당 차원에서 새만금 문제를 앞장서 대응하겠다"며 "특히 총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의 선심성 SOC예산이 무엇이 있는 지, 여당 특정 의원 지역에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과다하게 배분됐는 지 모두 조사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차원에서 앞으로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소위, 원내 대표단 회의 등 모든 국회 예산 협상에서 전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새만금 예산 삭감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인 감정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 부처에서 올린 예산안을 기획재정부가 삭감했기 때문에 기재위원으로서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정부는 새만금 기본계획 주요 SOC 10개 사업 부처반영액 6,626억 원 가운데 기재부 심사과정에서 5,147억 원(78%)이 삭감된 1,479억 원만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특히 새만금항 인입철도(100억 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62억 원), 새만금 간선도로(10억 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2단계(9억 5,000만원) 사업은 한 푼도 반영되지 못했다.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는 부처 예산안 대비 반영률이 모두 30%를 채 넘지 못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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