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우기자
/조은우기자

전북지역 미분양 주택이 3,000채로 돌입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3,767채로 지난 6월 4,004채보다 5.9%(237채) 줄었다.

전북의 미분양 주택이 3,000채대로 내려온 지 2개월 만이다. 월별로는 올해 1월 4,086채, 2월 4,018채 3월 3,971채, 4월 3,903채, 5월 4,015채, 6월 4,004채이다.

최근 4년(2020~2023)간에는 4만 1,957건으로 올해 상반기 미분양 주택 건수가 절반을 훌쩍 넘게 차지하기도 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7,934건, 2021년 2,464건, 2022년 7,562건, 2023년(1~6월) 2만 3,997건이다.

2023년에는 상반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1년 미분양 건수를 훌쩍 넘어섰다. 이 중 월별 미분양 주택 최고 건수는 올해 1월 4,086채였으며 최저 건수는 지난해 6월 107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9월(621채)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12월 2,520채 이후 올해 1월 4,000대로 진입한 이후 계속해서 주춤거리고 있다.

도내 미분양 주택 중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된 곳은 740채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많은 것은 무더기 청약 미달을 빚은 신규 분양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매매량은 1,793건으로 조사됐다. 2,421건이었던 지난 6월보다 25.9%(628건)가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줄었다. 거래량은 3,304건으로 지난 6월 3,720건에 비해 11.2%가 하향됐다.

주택 분양은 268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도내 분양은 2,503건이 이뤄졌다.

주택 준공도 살펴보면 1,017건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956건이다.

문제는 전국 7월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 3,087채로, 한 달 전보다 5%(3, 0301채)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전북은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하위 지역별로는 세종 77채로 가장 적었으며 광주 698채, 서울 1,081채 인천 1,212채, 대전 1,458채, 부산 2,258채, 부산 2,258채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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